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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국제문제연구소
일본은 왜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가? 본문
과거 일본은 침략전쟁을 자행하며 무수한 생명을 앗아가고 인권범죄를 자행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일본은 이를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고 애매한 답변만 내놓으며, 동북아시아의 통합을 더디게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행동은 자신의 과오를 깨끗이 인정하고 기회만 나면 사과하는 독일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이 사과하지 않는 이유는 일본 정부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할 경우 일본 내 우익 세력의 정치적 지지를 잃을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전쟁 당시 완전한 패전으로 지도부가 청산되고 국토가 초토화되었으며, 분단의 아픔까지 경험한 독일과 달리 일본의 경우 천황이 존속하였으며 상당수의 제국 시기 관료들이 그대로 자신의 직책을 이어갔고 영토 또한 하나의 나라를 유지할 수 있었으며, 종전의 형태 또한 패전이 아닌 항복을 가장한 미일 양자 간 합의의 형식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랬기에 일본 내에서는 이 전쟁이 패배했다기 보다는 억울하게 끝났다는 인식이 존재하였으며 특히 우익들이 이러한 생각을 유지하는데 일조해 왔습니다. 본 상황 속에서 사과 발언은 전쟁의 주체에 해당하는 천황과 참전했던 자들을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경우, 그러한 발언을 한 정치인의 정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사과가 아닌 에둘러 말하는 식으로 사죄발언을 회피하는 것입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자국의 과오에 대한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에, 젊은 층에서는 과연 사과가 필요하냐는식의 회의론이 부상하고 있고 또 자신의 잘못이 아닌 선대의 잘못을 왜 우리가 사죄해야 하느냐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스코틀랜드 출신의 철학자인 알라스데어 매킨타이어는 인간의 정체성이 공동체가 겪어온 경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을 것이기에, 누군가를 과거와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나는 나의 조상이 존재하였기에 존재할 수 있었으므로 과거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본의 현재는 과거의 과오로부터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할 수 있기에 현 세대 또한 그 책임이 없다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일본 국민의 다수가 자신들의 역사에 대하여 바로 알고 이를 통해 한일이 서로 공감대를 찾아가는 형태가 되어야 할 것이며, 증오와 비난이 아닌, 향후 일어날지 모를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한 토론의 형태가 되는 것이 양국의 건설적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사람의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선대들을 기리며 부족한 글을 마칩니다
읽어드리는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ywdBHTCWP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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