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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국제문제연구소
아프가니스탄의 추억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본문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며 러시아의 경제 전망에 대한 엇갈린 예측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실물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전쟁은 자원의 생산이 아닌 소비를 주로 하는 활동으로 장기화될 경우 국가의 경제에 큰 부담을 안깁니다.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어 볼 내용은 과거 소련의 붕괴에 영향을 끼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관한 내용입니다. 1979년 소련은 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예측 하에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중동의 십자가"로 불리며, 소련이 인도양을 통해 해상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지정학적 관문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녔습니다. 그래서 당초 소련은 아프가니스탄에 괴뢰정부를 세워 통치하려 하였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침략을 감행한 것입니다.
전쟁이 장기화의 조짐을 보이게 되고 주변국들의 여론 또한 좋지 않자 이는 미국의 전략적 관심을 끌게 됩니다. 미국은 이 전쟁이 자신들이 겪었던 베트남의 악몽같던 경험을 소련도 겪게 할 좋은 기회라고 여겼습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내 반소 세력들을 비밀리에 지원하였고, 이로 인해 소련은 10년에 걸친 전쟁 동안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음은 물론이고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정권에 대한 정치적 회의감이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궁극적으로는 이후 일어나는 사건들에 영향을 끼쳐 연방이 해체되는 결과를 맞게 됩니다.
현재로 돌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살펴보면 몇 가지 유사한 점이 관찰됩니다.
첫째, 소련과 러시아가 각각 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 예측한 점.
둘째, 전쟁에 대한 미국과 주변국의 인식이 침략국에 우호적이지 못한 점.
셋째 이로 인하여 이들이 침략을 당한 국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점이 그것입니다.
양국 사이에는 휴전 협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타협점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협상의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며, 그 결과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게는 이 전쟁이 경우에 따라서는 <아프가니스탄의 추억>을 다시금 경험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전쟁은 국가의 내실을 갉아먹고 외교적 고립을 자초하며, 무고한 생명을 앗아갑니다. 전쟁은 정치의 연장이라는 칼 폰 클라우제비츠의 명언은 그것이 결코 아름다운 것이 아니며, 잘못 다루었을 경우 나라를 망하게 할 수도 있는 위험한 수단임을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통틀어 볼 때 장기화된 전쟁이 강대국을 망하게 한 사례는 의외로 많습니다.
읽어드리는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KakWEMAgt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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